
한국은행과 비교되는 美 중앙은행의 광폭행보 – 기준금리 0.5%포인트 전격 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조치는 지난 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무시하고 동결한 한국은행과는 전혀 다른 시장 친화적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의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조치는 지난 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5%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무시하고 동결한 한국은행과는 전혀 다른 시장 친화적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맞아떨어진 결과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한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예금금리를 현행 -0.4%에서 -0.5%로 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ECB는 오는 11월 1일부터 월 200억 유로(약 26조 2958억원) 수준의 순자산매입으로 양적완화(QE)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2월 10일 3년물 국고채금리는 1.8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한 때 1.97%로 3년물과의 격차는 0.167포인트에 불과 하다. 일반적으로 단기금리와 기준금리가 근접하며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면 이는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인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과 한국의 입장은 물가상승률의 탄력성에 있다. 미국은 경제회복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은 수요부족으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