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미하일 고르바초프

권력은 쥐고 있을 때 휘두르는 것? – 퇴임 후 면책특권법 밀어붙이는 푸틴 대통령

러시아 의회 하원인 두마(Duma)가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퇴임 후 형사 기소를 면하게 하는 법안 제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런 법도 있나 싶지만, 권력자의 위선적인 명분 없는 솔직함이 차라리 떳떳해 보인다. 그러나 역사는 어느 결정적인 순간에는 ‘법보다 민심이 먼저’라고 가르친다. ‘약은 쥐가 밤눈 어둡다’는 경구도 이럴 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