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The Giving Tree는 1964년 쉘 실버스타인이 발표한 그림책이다. 사과나무는 친구인 소년에게 한결 같은 마음으로 모든걸 내준다. 소년이 필요한 돈을 위해 열매를 내어 주고, 소년의 집을 위해 가지를 베어가게 하며, 심지어 멀리 떠나고픈 소년을 위해 자신의 몸통마저 내어 준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노인이 되어 돌아온 소년을 위해 나무는 그루터기만 남은 자신에게 앉게 했고, 노인이 걸터앉자 나무는 진정 행복했다는 이야기다.
자식 병역기피의혹은 우리 정치권의 오래된 금기이며 필살기다. 여기에 최근에는 軍복무 중 휴가연장특혜라는 신종 아이템까지 추가됐다.공직 후보자 중에는 軍복무 기간 중 대학에 편입하고, 3학기 만에 졸업까지 한 전설 같은 일도 있다지만 자식이 아닌 본인 문제라 별 이슈가 안 돼 보인다. 오히려 남다른 정치력 발휘가 기대되기도 한다. 아무튼 우리 정치권에서 언제쯤에나 ‘무자식 상팔자’라는 격언이 사라질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