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잊지 못할 이야기

구정맞이

구정 앞뒤로 많은 인연들이 또 한번 지나간다. 눈이 제법 내려 집사람과 천태산 설경도 같이 즐기고, 돌아가신 어머님 차례도 집사람과 같이 간단하게 준비하여 처음으로 금강경을 읽어드리고, 찾아오신 친척스님과 또 덕담도 나누고 금강거사와 함께 앞으로 풀어헤치고 싶은 […]

산속의 협주곡

혼자 있다보면 귀가 열리는 느낌이다.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 천태산에 오르는 좁은 산길을 걷노라면 낙엽이 밟히는 소리,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 바람불어 가지들의 윙윙 거리는 소리들이 선명히도 들린다. 난 그냥 들어주기만하면 되는 무료 관객이다. 홀로 걷고 […]

회귀 욕구

미래는 존재하지 않고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과거 또한 존재하지 않고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상상과 기억은 존재하지 않고 단지 마음 속에서만 존재한다 과거는 더 이상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세분의 보살님

그대의 초가집이 그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궁전을 생각하면서부터 불행이 시작되었다.비교는 심리적인 서열을 만들어 불행한 마음의 씨앗을 잉태한다. >>>>>>>>>>>

생사의 기로에서

그제 아침엔 차의 앞유리에 성에가 잔뜩끼었다. 날씨가 어젯밤에 습기가 많았던 것을 눈치채지 못해 푸대자리로 가리개하는 것을 잊었다. ************* 산 중턱의 산보를 위해 산중턱의 천태공원에 도착하자, 앞유리에 성에가 잔뜩…

에고의 죽음

내가 기다리는 신은 참으로 이기적이다. 조금의 용서도 없이 나의 죽음을 확인한 후에 새로운 나를 창조하려 한다. 그때서야 내 마음 속에 계신 하느님이 움직일 것이며 그때서야 붓다 또한 에고(=我相)의 죽음 즉 無我의 경지를 펼쳐줄 것이다.

지독한 에고이스트

대설이 내일 모레인데,오늘 새벽엔 빗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콘테이너 가건물 형태로 지어진 집이라서 조금씩 내리는 비에도 제법 소리는 굵다. 어제 서울에서 삼랑진으로 돌아오면서 또 혼자 남겨진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남산 산책

이 곳 삼랑진에 오기 며칠 전에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2마리와 남산을 한 바퀴 돌았다. 떨어진 낙엽들과 어울려 한 해의 이별을 이야기하는 나뭇잎들이 저마다 화려함을 나타낸다. 그 하모니가 정말…

천태산 오솔길

산행을 해본지 한참된듯 하다. 다행히 이 곳 삼랑진엔 산세가 좋다. 차로 산중턱에 있는 천태호수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산행이라기 보外息諸緣 内心無喘(외식제연 내심무천) “밖으로는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는 마음의…

귀금속 중앙회 경기도 지부장배 골프 대회

최장혁 귀금속 중앙회장은 격려사에서 “경기지부가 전국적으로 가장 탄탄한 조직을 자랑하는 것은 평소 골프모임 같은 동호회원들 간의 친목이 기반이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세를 확장하여 중앙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아르헨티나 방문객

첫 번째 방문에 감동하여 또 찾아보는 두 번째 방문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실망을 한다.눈으로 보는 풍경, 감동스런 음악의 소리,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향기로움과 촉감들... 그리고 정겹던 대화들...이 모든 것들은 잠시 느껴지고 그 좋은 느낌은 기억의 저장 속에만 존재 하거늘, 사람들은 또 그때 그 시절의 맛을 돌이킬 수 있다는 환상으로 계속 그 느낌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