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잊지 못할 이야기

매미소리와 바보

어제는 오랜만에 문을 닫고 잠을 청했다. 서늘함에 몇 번 잠을 설친 그제의 기억 때문이다. 더위 핑계로 잠시 게을렀던 마음을 다시 추스려야겠다.

그리고 세상사에 너무 깊숙히 빠져드는 똑똑한 사람이 아닌, 그냥 그저 무심한 진짜 바보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봐야 하겠다.

산책과 손녀생각

문득 느껴지는 눈가의 물기가 가슴까지 내려오고, 업고 걷던 손녀의 솜털같은 빰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손녀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아내의 속마음까지 눈가의 물기를 더해준다.

오늘은 어린이 날 – 할배편지

순간순간의 이어짐은 영원을 가른다. 식물들의 생명력이 동물들의 생명력보다 훨씬 강해 보인다. 화분에서 시들고 있는 철쭉과 수국을 옮겨 심으니 이틀이 지나면서 활짝 웃는다. 쉽게 사라지고 싶지 않은가 보다.우리 손녀만큼이나 귀여워 혼자 슬쩍 웃어줘 본다.

타이거 ‘레드 선데이’ 부활신화

♦ 인생 역전의 드라마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일요일 붉은 티셔츠로 우승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영광과…

故조양호회장 小考

살아생전 유난히 부인과 딸자식들 때문에 힘들었을 故조양호회장이 “자비(慈悲)로우신 어머니!” 품속으로 돌아가 편안하기를 기원한다. 어머니 사랑은 위대하다. ‘사랑 자(慈)’는 ‘검을 자(玆)’ 밑에 ‘마음 심(心)’이 받쳐진 글자이다. 두 눈을 다감고도 변함없는 사랑이 어디 또 있을 수 없다.

사랑과 인연

인연 따라 모였다가 인연 따라 사라질 뿐이라는 무상함을 모르지 않건만, 이런 생각과 감정에 집착함으로 생기는 것이 바로 생과 사의 업보로써의 고통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그냥 인연 따라 온 잠시의 행복한 느낌은 잠시 즐기고, 떠나감에 자연스레 놓아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일상들이 우주법계의 진리이고 우리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인 허상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뼛속 깊숙이 느끼면서 ...

아픈 마음을 토닥이며

낙동강 가에 매화가 가득 피었다. 그렇게 봄이 다가 왔나보다.또 한편으로는 내 곁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이 떠나가는 아픔을 맛본다. 너무 가까이 있었나보다. 아픈 마음이 며칠째다. 또 잊혀지겠지만~~~

모순과 갈등 속에서 공감을 찾는 – 훈훈한 영화 『그린북』

태생과 환경이 전혀 다른 이 두 사람의 인연은 음반제작사가 주관하는 돈의 미국남부지역순회콘서트에 운전기사(로드 매니저)로 토니가 발탁되면서 시작 된다. 이 때 음반제작사직원이 토니에게 『그린북』이라는 제목의 책을 준다.『그린북』은 우편배달부 출신인 빅터 휴고 그린이라는 흑인이 쓴 책으로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를 흑인이 여행 할 때 호텔, 레스토랑, 주유소 등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요령을 기술한 여행안내서이다.

손녀 돌보기

세상의 모든 것이 항상 함이 없이 변화되어갈 뿐이라는 무상은 어쩌면 내 눈앞에 펼쳐지는 현상들에 대한 단지 내 마음의 변화는 아닐런지????나에겐 다시 오지 않을 현재 - 지금의 시간들이 너무도 빨리 달아나고 있다. 남겨진 배역이 무엇일까?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