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잊지 못할 이야기

안택(安宅)기도와 행복

보통의 경우에 행복이란 단어 속에 환희에 가까운 마음의 요동치는 느낌을 상상하겠지만, 실제적으로 환희스러움은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이 아니다. 분노 혹은 환희로써 요동치는 마음 혹은 절망과 희망으로 극과 극을 달리는 마음의 높은 파고를 잔잔하게 하여 어떠한 환경에서도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평안 혹은 평화의 상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리라...

코로나와 매화나무

좌절의 절벽에서 기어오르지 못하는 사람들 또한 얼마나 많겠는가?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고 주위의 조건들이 발목을 잡기도 하고...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손녀와 코로나 19

내가, 나의 식구가, 나의 조직이 혹은 나의 국가가 주체가 되어야 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이 세상을 어지럽힌다.우주법칙은 그런 가지의 논리는 쳐다보지도 않는데 ... 우주의 법칙은 어떤 면으로는 차갑고 냉정하고 도도하다. 그 어떤 것도 주체가 되는 것을 용납하질 않는다.

동백길의 돌들

삶에는 정지된 공간이 없다. 비록 어떤 사람이 아주 오랫동안 길을 간다 하더라도 상관없이... 삶의 길은 언제나 신의 선물을 기다리는 것이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알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제주도 둘레길

만나는 인연은 연꽃위에 떨어지는 물과 같고 겪는 일들은 허공에 부는 바람과도 같다. 만법이 큰 허공처럼 다른 것이 없다. 그런 자리에 어찌 아름다움과 추함이 있으랴!

법률거사 김병관의 “순수시대” ④ – 재향군인회장 출사표

지금 나는 나의 애국의 혼 불을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사용하려고 한다. 나의 이상은 결코 욕되지 않으며 사익에 구애치 않는다. 친구야! 나의 길을 감에 있어 자네가 벗이 되고 위안이 되고 조력의 동지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 함께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값지게 장식해보자.

형님과 둘레길에서

세상의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성이 있듯이 만남의 기쁨은 또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이어지고, 탄생의 기쁨은 어쩌면 노년의 고통과 죽음으로 마무리가 된다.

법률거사 김병관의 “순수시대” ③

조국도 부모도 나의 재능까지도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나 자신이야 말로 우주 생명의 본질로서 영원히 꺼지지 않은 불씨를 갖고 있다는 불교적 우주관에 너무나 놀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