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시론

올드팝으로 보는 세상 – 폴앵카, Papa

북미에서는 5월 둘째 일요일을 Mother’s Day, 6월 셋째 일요일을 Father’s Day로 기념한다. 우리나라는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정해 한 번만 행사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별도로 기념하는 북미와 단 하루로 묶은 우리와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누가 더 가족애가 강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는 다소 거추장스러워도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 그런 모습은 말이나 글보다 행동이 더 효과적이다. 오늘 날 나날이 희미하게 잊혀져 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의무와 책임의 한계를 알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지게 된다.

올드팝으로 보는 세상 – 스모키, What can I do

민초들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변경에 관심조차 없다. 다만 공수처법 적용 대상에서 용의 주도 하신 국회의원님들 자신은 제외시킨 것으로 들어 알고 있다. 그나마 얻은 게 있다면 생전에 들어보지도 못하고 쓸 일도 없는 ‘사보임’이라는 단어를 배웠을 뿐이다. 국회의원님들은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들인가 ?

올드팝으로 보는 세상 – 밥 딜런의 Like a Rolling Stone

“첨탑의 공주와 모든 아름다운 이들”(Princess on the steeple and all the pretty people)이 나락으로 떨어져 ‘구르는 돌처럼’ 하찮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다는 통렬한 경고가 인상적인 팝송이 있다.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이 24살이던 1965년 발표했던 ‘라이크 어 롤링 스톤( Like a Rolling Stone)’이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4절로 된 가사는 상류층 여성들의 탐욕, 허영, 오만 등의 행태를 비틀어 조롱하면서 경종을 울리는 내용으로 일관한다.

‘한식’날 올드 팝 – 언포게터블 Unforgettable

서양문화권에서 여기 먼저 간 아버지를 추모하여 심금을 울린 노래가 있다. 부드러운 바라톤 음색의 소유자로써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인 냇 킹 콜(Nat King Cole)의 딸 나탈리 콜(Natalie Cole)이 1991년 발표한 남녀 혼성 듀엣곡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이다. 그의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곡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발표 했다.

연금충당부채 940조원의 진실

공무원·군인 연금충당부채 940조원은 국가가 향후 퇴직할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라는 점에서 국가회계법상 국가의 ‘부채’로 잡힌다. 그렇지만 공무원과 군인들이 매달 급여에서 지급하는 연금보험액에서 대부분 충당하는 것이다. 다만 정부가 보증을 했기 때문에 거둬들인 연금액이 부족하면, 정부가 부족분을 재정에서 충당해야 한다. 실제로 2018년 한 해 동안 정부가 지급한 연금지급 부족액은 3조8000억원이다.

한국은행, 물밑 바닥 경기를 봐야

최근 시장동향은 금융권은 물론 실물경제에서도 금리인하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대외요인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예측에 따른 장단기 금리역전현상이다. IMF는 한국 경제 상황을 감안 할 때 통화 정책 완화 (유동성 증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대내 요인은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째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에 그치고 있는 현상이다. 여기에 뚜렷한 부동산 가격인하 조짐이다. 더 이상의 부동산 인하는 가격인하를 가속화 시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요인은 골목상권의 불황과 실업증가이다. 이주열총재는 반도체가격에 따른 경기 불황요인을 지적했지만, 그 보다 피부로 느끼는 요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한국은행은 높은 곳보다 낮은 곳을 봐야 한다. 특히 물밑의 바닥경기를 제대로 주시하고 할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만 한다.

올드 팝송으로 위로를

우리 사회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주는 ‘낙인효과’는 미세먼지처럼 피할 수 없다.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로서는 ‘최순실’이라는 먼지를 뒤집어 쓴 꼴이 되었다. 잔뜩 짜증이 나 있을 독자들을 위해 노래 한 곡 선사한다.

6개월 투자 수익률 2,000% – 신뢰와 공감의 산물

“벽에 부딪치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시류에 뒤지거나 너무 앞선 이유로 실패의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말같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공감과 신뢰에 바탕을 둔 발상의 전환으로 6개월만에 20배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 실증사례가 있다.

또 다른 숙제를 떠안은 ‘사회적대타협기구’

우버의 원조는 대한민국30여년 전만해도 서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전역에는 ‘나라시’로 불리던 자가용 영업이 흔히 있었다. 주로 고급 룸싸롱이나 카페와 계약을 맺고 손님들을 실어 날랐다. 고급 룸에서 접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를 끝까지 모시는 정성을 보여주는 방법이었고, 룸 마담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문으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좋은 운전기사와 계약을 맺고 활용하였다. 운전기사 입장에서도 대가가 후한 편이었기 때문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고했다.

쓴소리 독설가 방시혁 – 母校 서울대 졸업식 축사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대표가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전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독설가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모교인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그는 스스로를 꿈 대신 차선을 택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하는 삶이 오늘날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면서 “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잘 찾아서, 여러분다운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하였다.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의 마지막 말로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부모세대보다 물질적으로 월등하게 풍요로움을 구가하며 성장한 후 스스로의 정체성으로 경쟁력을 찾기보다 안전한 직업을 위해 부모와 사회에 기생하는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관점에 따라서는 포퓰리즘으로 무분별한 청년지원책을 양산하는 정치권에 각성을 요구하는 쓴 소리로도 들린다.

立春放談 – 대동강 雨水를 기다리며

己亥年 첫 날과 단 하루 차이인 立春을 맞이하는 느낌이 특별한 이유는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첫째,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해라고 한다. 둘째, 立春에서 보름만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된다. 이 때 쯤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셋째, 북한문제의 지혜로운 해결로 우리 민족이 새로운 희망과 활력소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