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동양철학

『황제내경』이야기 65 – 반신욕과 족욕

반식욕으로 몸의 신진대사는 촉진된다. 혈류속도가 30% 이상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되면서 피로회복에도 효과 만점이다. 특히 수족냉증 환자에게는 증상이 완화되게 해준다. 소변의 양도 늘어나면서 부종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제내경』이야기 64 – ‘제2의 심장’ 발

현대의학에서도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에서부터 가장 멀리 있는 발끝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공급되어야 하며, 그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펌프 기능까지 해야 한다. 또한 발에는 오장육부와 자율신경 등에 밀접한 경혈들이 모여 있다.인체공학적인 측면으로 볼 때도 발 구조는 신비하다. 사람의 몸이 20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 발에만 52개의 뼈가 몰려 있다. 또한 38개의 근육과 214개의 인대로 연결 되어 있다. 특히 발바닥은 균형을 잡고 체중을 받칠 수 있도록 아치형구조이다.

『황제내경』이야기 63 – 머리는 시원하게 배속은 따뜻하게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과 같이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몸은 따뜻한”는 상태가 건강한 인체를 말한다. 이런 상태에 대하여 『황제내경』에서는 “正氣存內 邪不可干(정기존내 사불가간)”이라고 하였다. “(正氣存內정기존내) 몸 안에 기운이 충만하면, (邪不可干사불가간) 나쁜 기운이 쳐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다. 『황제내경』에서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은 기(氣)가 약하다는 의미로 만병의 근원으로 보기 때문이다.

『황제내경』이야기 62 – 아킬레스 건

사람의 근육 중에 손상 되면 가장 치명적인 부위가 아킬레스 건이다. 아킬레스 건은 발뒤꿈치에 붙어 있는 힘줄로 종아리의 근육을 뒤꿈치 뼈와 이어 주면서 직립보행이 가능하게 해 주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근육이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영웅 아킬레스는 발목에 화살을 맞아 사망한다. 어머니인 테티스가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서 스틱스 강에 담그면서 발뒤꿈치를 잡고 강에 담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점으로 남아있었다는 이야기다.

『황제내경』이야기 61 – ‘스트레스’ 물(水)로 풀어라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는 말은 “머리는 시원하게 하고 몸은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건강한 인체를 말한다. 앞에서 말한 대로 머리가 시원하다는 의미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의미다. 공자님도 이쯤은 알고 계셨던 것이 분명하다. 주역의 대가인 공자님은 64괘 중 최상의 괘로 뽑히는 ‘수화기제(水火旣濟)’ 물이 위에 있고, 불이 아래에 있는 형국과 같은 개념이다.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의 형국이다.

『황제내경』이야기 60 –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에서는 특별히 ‘재다신약(財多身弱)’한 사람에게 양생법(養生法)으로 권고하는 내용이 있다. 재물을 남들과 나누는데 인색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이나 친척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면 그들 모두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초월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본다. 적당한 부를 누리면서 남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은 건강과 부 그리고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황제내경』이야기 59 – 누구나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

조선의 제7대 왕인 세조(世祖)는 말년에 문둥병으로 고생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생전에 많은 의사를 경험한 그는 의사를 여덟 가지인 심의(心醫), 식의(食醫), 약의(藥醫), 혼의(昏醫). 광의(狂醫), 망의(妄醫), 사의(詐醫), 살의(殺醫) 등으로 평가한 팔의론(八醫論)을 남겼다.최고의 의사를 심의(心醫)이다.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환자의 기(氣)를 안정시켜 병을 낫게 하는 의사를 말한다. 식의(食醫)는 먹는 것을 잘 조절시켜 병을 낫게 한다. 약의(藥醫)는 약을 잘 써서 병을 치료 한다. 여기까지가 좋은 의사, 즉 양의(良醫)라고 평가했다.

『황제내경』이야기 58 – 미세먼지大亂, 누구에게나 좋은 마늘

마늘은 미세먼지를 막는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과 비타민 B1의 항염증작용으로 기관지의 염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늘에 대해 구태여 트집을 잡는다면, 알리신 성분이 가진 특유의 매운 맛으로 위장이 약한 사람은 먹는데 불편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익혀 먹거나 구워 먹으면 그런 문제는 거의 해결 된다. 또 한 가지 추천할 만한 방법은 통마늘을 그대로 후라이판 위에 굴린 후 껍질을 벗겨 먹으면 부드럽고 심지어 맛까지 달달하다.

『황제내경』이야기 57 – 유난히 피곤한 봄

『황제내경』은 또 봄철에는 “죽이지 말고 살리며, 빼앗지 말고 베풀며, 벌하지 말고 상을 주어야 하니, 이것이 바로 봄의 기운에 응하여 생명을 기르는 방법이다.”라고 한다. 빼앗기거나 벌을 받으면 화가 나거나 기분이 우울해지는 스트레스로 간을 해친다는 의미다.이는 사람의 인생에도 적용된다. 청소년기에 어른들로부터 따뜻한 정성으로 보살핌을 받고 행복하게 성장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봄철에는 스트레스를 받지도 말고 주지도 않으면서 느긋하게 생활하는 것이 최고의 양생법이다.

『황제내경』이야기 56 – 신장(腎臟)

신장은 소변을 시원하게 잘 보며 머리카락이 검고 숱이 많을수록 그 기능이 좋은 것으로 본다.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이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두피에 공급하면 모발이 윤기 있고 굵고 풍성하게 된다.인간은 결국, 신장의 精이 말라가면서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모든 병이 생긴다. 이런 증상은 모발에서부터 시작되어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 된다. 나이가 들면서 신장의 精이 부족해지면 인체의 생장과 발육에 대한 작용이 감소돼 잇몸과 치아가 약해지는 것으로 시작하여 어지럼증, 이명, 요통, 지능저하, 건망증, 치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제내경』이야기 55 – 폐(肺)와 아토피

『황제내경』에는 “폐와 부합되는 것은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털이며,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 한다”고 한다. 즉 폐가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을 포함한 피부 역시 건강해진다는 것이다.아토피의 특성은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고, 낮보다 밤에 증세가 심해진다. 이는 어린아이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어른보다 좁아 적은 노폐물로도 구멍이 막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피부 자체도 약하고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낮 동안에는 활발하게 움직여 몸속에 생긴 열을 피부 밖으로 발산시킬 수 있지만, 밤에는 몸속의 열이 그대로 남아 혈액에 열이 쌓이기 때문이다.맑은 공기로 폐 기능이 좋아지면 건강한 기혈이 열을 내리고 털구멍을 열어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때 땀을 흘려 땀구멍까지 활짝 열면 피부 밑의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돼서 피부 상태가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된다.

『황제내경』이야기 54 – 비장(脾臟)

서양의학에서도 ‘비장’이라는 말이 있다. 서양의학에서 비장(spleen)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장기로 인식한다. 이런 이유로 일부 서양의학자들은 『황제내경』에서 말하는 ‘비장’을 췌장이라고 국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합당하지 못하다. 『황제내경』에서 ‘비장’이라고 칭하는 부위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장과 함께 소화액을 분비하는 췌장,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비장(spleen)을 포함한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