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국산 제품·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제품 구매 우선 방침을 재확인했다. 취임 직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노선을 줄줄이 뒤집는 상황에서 대 중국 강경 무역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같은 날 중국 방역당국은 톈진의 한 물류업체 창고에 보관 중인 미국산 수입 맥주 포장 상자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한 영국에 환자가 늘어나자 백신 효용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여행 산업은 전년도보다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관광이 주요 산업인 국가들과 관련기업들이 ‘백신여권’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WHO는 입장은 모호하다. 백신 접종이 없는 사람들이 2류 시민으로 취급되는 결과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WHO의 고담준론이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덜 하버드 교수는 뭐라고 할까 묻고 싶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장중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증시 마감 10분 전 백악관에 입성했다. 그 시간 동안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랠리를 펼쳤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전세계 증시가 상승했다.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유감없이 표출된 것이다.
높이 200m 이상 빌딩은 초고층빌딩으로 분류 된다. CNN이 ‘고층 건물 및 도시 주거 위원회(CTBUH)’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에서 신축 된 초고층 건물의 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불황의 여파다. '마천루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초고층 빌딩이 올라서면 경기가 나빠진다는 말이다. 요즘 실리콘 밸리의 유수한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기회로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텍사스 주 오스틴(Austin)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타워 신축 전후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보다 더 높은 마천루를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일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벤처기업은 지난 2019년 신규 고용창출 측면에서 4대 대기업의 약 5배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고용창출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 중인만큼 벤처창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식 자금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미국 의회가 시위대의 의사당 건물에 난입한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고, 7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인증했다. 의회의 절차가 완료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비로소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민주당 정강에 바탕을 두고 경제에 대한 정부 역할 강화가 핵심인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은 민주당 로고 컬러인 푸른색을 파도에 붙여 ‘블루웨이브(BlueWave)’로 명명했다. 돈이 흥청망청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는 명칭이다.
비트코인에는 2017년 12월 2만 달러를 넘는 광풍을 일으켰다가 3개월 후에는 3000달러 대까지 폭락한 흑역사가 있다. 그 후 33개월만인 2021년 1월 3일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3만 3천 달러를 넘겨 10배가 넘게 상승했다. 이런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에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로 가치가 보장된다. 이런 장점을 살려, 중국정부는 디지털 위안화를 미래의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국력을 결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도 중국정부의 디지털 위안화 세계화 전략에 회사를 송두리째 빼앗길 위기에 있다.
은행권이 연말까지 사실상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신용대출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고 국민은행은 2000만원이 넘는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움직임은 금융위의 내년 초 DSR 규제 강화를 앞둔 선제적 대응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DSR(Debt Service Ratio)은 DTI보다 더 강화된 지표다. DTI가 기존 대출의 이자 상환부담만을 계산하는 것과 달리 DSR은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감안한다.
지난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은 감염 확산 방지와 경제 살리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초점을 맞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최근 들어 확진자가 매일 2000명 넘게 쏟아지면서 두 달 새 확진자 수가 2배로 불어나.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미국 FDA가 화이자의 코로나백신을 사용 승인한 지난 11일부터 웹사이트에서 호텔예약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이 나오자마자 호텔 예약이 예년 수준으로 복귀 중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도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이유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를 꼽았다.
‘디지털 화폐’는 실체 없이 전자 장부에 숫자로만 존재하는 통화를 말한다.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는 엄연히 구분된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가치나 지급을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여서 은행에서 교환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닷컴이 온라인쇼핑몰 중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화 결제에 성공했다. 달러화 패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중국 정부의 계획이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