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에서 팬데믹 이후 하루 최고치인 약 3만600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대로 가면 10월 1일에는 미국 내 누적 사망자가 18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95%의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사망자 수를 3만 4천명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지난 4월 괌에 정박해있던 美항공모함 루스벨트호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 955명 중 입원 환자가 1명에 불과했고, 사망자도 1명뿐이었다. 더군다나 이들 중 거의 60%가 중화 항체를 보유하는 등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이런 성공적인 코로나극복 사례는 비록 함정이라는 갇힌 공간이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젊고 건강한 수병들이라 가능했다고 간주되었지만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런데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 연구조사가 미국에서 나왔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무증상전파가 조기 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며 비율은 10%정도로 보고 있다. 무증상전파가 우려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미국은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파우치박사는 WHO의 무증상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비판하면서 無증상보다 사전증상이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확산 비율이 최고 45%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지난 4월 2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방부에 선원 하선을 요청한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책임을 물어 함장이 경질되었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모습이다. 5월 21일 다시 바다로 돌아간 이 항공모함에서의 수 주간 역학조사로 코로나가 젊은 성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찾아내는 단서가 되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코로나사태는 2월에 시작돼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인 겨울과 비켜갔다. 그러나 올 가을 코로나 2차위기가 올 때는 인플루엔자와 겹쳐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도 2차 유행 시 사망자가 1차 때의 5배에 달했다.
사진은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개인 소유의 도미노 파크 공원 잔디 위에 6피트(1.8m) 간격으로 그려진 원 안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이다. 이런 원들이 뉴욕시에서 관리하는 다른 공원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무튼 이러한 아이디어들 중 일부는 코로나가 통제하게 되면 사라질 것이지만, 어떤 것들은 영구적으로 남게 될 것이다.